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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약빤 코미디, 오 마이 그랜파 (Dirty Grandpa,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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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컨텐츠에 대한 스포일러가 다소 불쾌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줄거리만 찾고 싶으신 분이라면 살포시 창을 닫아주세요!
현석몬의 블로그는 영화의 내용을 초중반까지만 다룹니다~^^

 

 

 

 

오 마이 그랜파
Dirty Grandpa
[감독] 댄 마저
[주연]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 / 잭 에프론 (Zac Efron)

 

 

 

 

인생의 동반자 할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할아버지. 마음이 많이 복잡하겠죠. 그런데 장례식을 마친 할아버지는 아들에게 대뜸 손자를 데리고 플로리다 여행을 가겠다고 합니다. 배우자를 잃은 슬픔을 여행으로 달래보고자 하는 생각인 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변호사로 일을 하고 있고 다음 주에 약혼녀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손자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어렵다고 거절을 해보지만 할아버지는 아련한 눈빛으로 결국 설득에 성공하게 됩니다.

 

 

 

 

다음날 할아버지를 데리러 집을 찾아간 손자 제이슨.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할아버지가 옷을 훌러덩 벗은채로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계시네요! 세상에 네상에 다섯상에 여섯상에! 자기를 위로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랍니다 여러분. 할아버지는 위로하다 걸린 게 무슨 대수냐며 그냥 쿨하게 넘겨버리십니다. 근데 할아버지의 분위기가 뭔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바로 어제 할머니의 장례식을 마친 사람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엄청 들떠있죠. 할아버지와 손자는 그렇게 플로리다의 골프장으로 출발합니다.

 

 

 

 

골프장에 가기 전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온 할아버지와 제이슨. 할아버지는 손자가 학창시절 사진작가가 돼서 세계 여행을 하고 싶다고 해 '타임' 정기 구독을 끊어줬던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제이슨은 현재의 변호사 생활이 훨씬 맘에 들고 괜찮다며 할아버지의 호의를 별 것 아닌 것처럼 얘기해버리죠. 이때부터 많이 서운하셨는지 할아버지의 장난력은 무지막지하게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같은 식당의 한 여자(샤디아). 그는 친구들에게 저쪽 테이블에 앉은 남자가 누군지 안다며 친구들에게 말을 해줍니다. 그것은 바로 고등학교 시절 사진반 파트너였던 제이슨. 샤디아는 제이슨에게 말을 걸어보려 다가갔지만 샤디아를 종업원으로 오해한 제이슨은 얼굴 조차 쳐다보지도 않고 밥값을 내밀어버립니다. 샤디아는 당황했지만 이게 웬 떡이냐 하며 돈을 들고 친구들과 함께 튀려고 하죠.

 

 

 

 

하지만 제이슨은 금방 알아차리고 주차장에 있는 샤디아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금방 누군지 기억해내죠. 고교 시절 사귀지는 않았지만 사진이라는 같은 취미를 가지고 동아리반에서 활동할 때 당시에도 서로 호감이 있었나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제이슨의 눈꼴사나운 약혼녀 때문인지 샤디아가 매우 아름다워 보이는 효과가 증폭하게 됩니다. 워낙 둘이 잘생기고 예뻐서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 약혼녀 빼고.

 

 

 

 

그러다 술을 사러 갔던 할아버지가 금새 돌아오는데요. 입에 시가를 물고 있는 저 여자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사실 먼저 호감을 표한 건 여자인데요. 신입생, 동창, 교수와 관계를 맺으면 3관왕이라고 하는데 이제 교수만 남았다며 할아버지에게 무한 구애를 합니다. 할아버지가 조지아대학의 교수라고 야부리를 털었거든요 ^^ 하마터면 함께 파티를 할 뻔했지만 제이슨과 샤디아의 저지로 일단은 무산됩니다.

 

 

 

 

제이슨과 할아버지는 예정대로 골프장에 가게 되는데요. 할아버지는 둘이서 골프를 치고 있는 여성들에게 접근해 젊은 시절 작업 실력을 맘껏 펼쳐보입니다. 능수능란한 할아버지의 모습에 젊은 여성들도 큰 거부감 없이 일단 받아들이는데요. 할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제이슨이 여성들에게 바로 얼마 전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할아버지가 많이 안 좋으시다며 이해하라는 식으로 말을 해버립니다. 소식을 들은 여성들은 자리를 떠버리는데 할아버지는 이에 극도한 분노를 하게 됩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아무래도 이번 플로리다 여행을 보통 마음 먹고 나온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병상에 누워있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본인에게 다시 자신을 만나기 전처럼 즐거운 삶을 즐기면서 살라고 했다며 관계를 너무 갖고 싶다고 하네요. 사실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닙니다. 저렇게 체력이 넘치는데 15년 동안 관계를 못하셨다면 충분히 그러실 수도 있죠. 남자는 문지방 넘을 힘만 있어도 가능하다던데. 할아버지와 손자의 특별한 여행,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주고 싶은 큰 선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넷플릭스에서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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