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맛집] 미친고기 효자점 : 너도 한번 미쳐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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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주 효자동 도청 신시가지 옆 동네 전북경찰청 근처에 있는 '미친고기'를 다녀왔습니다.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694-2 / 마전들로 74

"아 배고파!" "배고픈데 삼겹살 먹으러 갈까?" 하여 원래는 제가 좋아하는 솥뚜껑 삼겹살 가게를 가려고 하였으나... 지나가다 보니 '미친 고기'라는 간판이 눈에 띄었어요. 생각해보니 저기 체인점인데 괜찮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그리로 갔답니다. 그렇게 주정뱅이 한 명과 삼겹살 빌런은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ㅎ  불금을 시작하는 그들은 이제 미친고기 집으로 입성합니다. 똬돤~!

뭔가 가게 간판에 '미친'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어서 살짝 웃음이 나오기도 하네요ㅋㅋㅋ 메뉴판이 옆 벽면에 똬~! 그 옆에 제공하는 테이블 옆 작은 메뉴판~!(뚠뚠한 제 손은 그냥 넘기세요..) 메뉴판은 원시안과 근시안들을 위해 배려해주는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오메 오메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1인 1주문 후, 추가 주문시 12/13천원을 7/8천원으로 준다니.. 개이득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술을 먹기 위해 왔으니.. 고기는 많이 안먹을 겁니다.. 과연? 그렇게 그들은 암퇘지삼겹살 2인분과 소주 한 병을 기본으로 시켜주고 시작합니다. 기본 메뉴 세팅~!

기본 메뉴는 대파김치, 명이나물, 마늘쫑, 돌판위 구이용채소(마늘, 백김치)(오호~ 돌판 센스~!) 곁들임 소스(쌈장, 맛간장, 왕소금, 들깨가루), 야채(상추,청양고추) + 된장찌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기본 메뉴를 보고 주위를 둘러보니 연기통에 이런 문구가 써있네요.. "덜 익히면 기생충? 레어도 괜찮아." 삼겹살: 미디엄웰던, 항정살: 웰던. 갈메기살: 미디엄 레어, 이베리코: 미디엄 레어. 그러나 이런 것들 전혀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왜냐구요?! 여기에서는 고기를 직접 직원님들께서 구워줍니다! 출입문 뒤에 봉투 안! 뭔가 했더니.. 앞치마네요. 직원들에게 달라고 말할 필요 없이 그냥 하나씩 쓰윽 하고 착용합니다. 

그리고 고기가 등판합니다.(삼겹살 2인분/300g) 어머나~~ 고기가 너무 아기자기 하당~~ㅎㅎㅎㅎ그 왼쪽 구석에 돼지 껍데기는 서비스인가봐요~~~ 마늘과 백김치도 예쁘게 놓아 주시고, 우리 감사한 직원님께서는 왔다갔다 하시며 구워주네요.(흥분흥분)

고기한번 뒤집고~

고기잘라주고, 양쪽을 노른노른 구워주면 완성!!(직원느님 감사합니다.)

와웅~~!! 쌈 한 번 싸고 소주 한 잔, 쌈 한 번 하고 쏘주 한 잔!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기나긴 공복의 시간과 소주의 유혹으로 인해 찍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그러다가.... 삼겹살을 다 먹을 때쯤! 된장술밥 메뉴가 보여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된장술밥  = 기본메뉴 된장찌개 + 밥 + 다진야채(양파,버섯,애호박 등)을 넣은 한마디로 된장죽

음~~ 짐작가는 맛이지만 돼지 껍데기1, 이베리코 목살1, 된장술밥1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사실 처음 주셨던 된장찌개는 솔직히 이거 된장색을 낸 물맛이라 손이 안갔습니다.. 그러나 주정뱅이는 남다른 미(味)적 감각을 보유한터라 죽은 음식을 되살리는 능력이 있어 된장술밥! 이거 내가 살려보겠단 마음으로 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직원님께서 된장찌개맛이 원래 심심하지 않고, 맛있다고 하는데 끓여놓은지 얼마 안되서 그렇다고 하셨어요..)

자 일단 이베리코 목살, 돼지 껍데기 나와주시고요(다시한번 구워주시는 직원느님 감사합니다.)

된장술밥 등판입니다.
직원느님이 바로 투하해 주셨는데 된장찌개에 공기밥 1, 야채다진거(거의 건더기가 보이지 않더군요.)

자~~ 미친고기와서  오잉? 이상하다....     된장술밥 심심한 맛이다!!!

추가꿀팁드립니다.
① 청양고추~!(넣고 싶은만큼!)
② 쌈장 한스푼~!(싱겁자 싶으면 한번더~!)
③ 국자로 쉬지 않고 죽 쑤듯이 저어주셔야 해요.(그래야 눌러붙지않습니다.)

이렇게 주정뱅이와 삼겹살빌런은 배를 채우고 살포시 2차 도장깨기로 향했습니다.

고기맛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고기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리 기대하지 않았던 서비스로 주신 돼지 껍데기 정말 야들야들하고 맛있었어요!!

그러나 야채의 신선함(상추, 청양고추), 배기문제(배기통은 잘되는것 같지만 조금..... 음..... 연기가 많이나서 그런지 비흡연자가 흡연자가 되는 느낌!)이 조금 아쉽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별한 고기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미친고기 추천합니다. (된장술밥은 핵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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